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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강기능식품 언제 먹어야 효과적일까?

By 2025년 02월 14일No Comments

건강기능식품은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냥 아무 때나 먹는다고 다 같은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섭취 시간에 따라 흡수율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언제 섭취해야 효과적일까?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C, 비타민D)

아침은 하루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공복 상태이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위산 분비가 적은 아침 시간대에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으로, 위산에 약하다. 아침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 분비가 적어 유익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음식을 먹기 전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추가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를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장 건강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아침 식사로 요거트나 발효식품을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비타민C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공복에 섭취해도 괜찮지만 위장이 예민한 경우에는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철분과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철분 보충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감기 예방과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을 돕기 때문에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도 필수적인 영양소다.
 

또한,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을 주며, 염증 감소 효과도 있다. 비타민C는 과일과 채소에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비타민C는 면역력 증진뿐만 아니라 심혈관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비타민D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지방이 포함된 아침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침에 계란 프라이나 아보카도와 함께 비타민D 보충제를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하므로, 아침에 짧게 산책을 하면서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실내에서 오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영양소다.


<점심>

(철분, 코엔자임 Q10, 오메가3)

점심은 하루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다. 이때는 에너지 대사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점심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지용성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먹기에도 좋은 시간이다.

◆철분

철분은 공복 상태에서 섭취할 때 흡수율이 가장 높다. 아침보다는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전에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 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다만, 철분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속이 불편하다면 점심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나 붉은 고기를 점심 메뉴로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엔자임 Q10

<저녁>

(칼슘, 마그네슘, 멜라토닌)

저녁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휴식하는 시간이다. 이때는 수면과 회복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뼈와 근육 건강을 지원하는 성분들은 저녁에 섭취하면 야간 동안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칼슘

칼슘은 신체에서 흡수되기 위해 마그네슘과 비타민D가 필요하다. 저녁 식사 후나 취침 전에 섭취하면 숙면에도 도움이 되며, 야간 동안 뼈 건강을 지원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철분 보충제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성장기 아동과 노년층에게 특히 중요한 미네랄이며,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칼슘은 근육 기능과 혈액 응고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부족하면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근육 경련과 신경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칼슘 섭취는 혈압 조절과 심혈관 건강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필수 미네랄이다. 저녁이나 취침 전에 섭취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섭취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따라서 칼슘과 마그네슘이 함께 들어 있는 보충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취침 30분 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멜라토닌은 수면 패턴을 조절하고 숙면을 돕기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보충제다.

다만, 멜라토닌은 장기간 복용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수면 패턴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
건강기능식품은 올바르게 섭취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은 물과 함께 먹어야 흡수율이 높아진다. 특히 캡슐 형태의 제품은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목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특정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하며,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섭취 방법을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섭취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필요 이상으로 과다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섭취만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도 병행해야 최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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