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DS News

박한길 직접판매협회장 3선 연임 확정

By 2025년 02월 12일No Comments

세계대회 성공 개최에 박차…“방문판매법 개정 건의도 계속”

▷ 2월 12일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직판협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한길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이하 직판협회) 회장이 3선 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 연장됐다. 직판협회에서 회장이 3선 연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한길 회장은 2019년 직판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2022년 연임했다.

직판협회는 2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의결했다. 총회는 김태오 직판협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성원 보고를 통해 64개 정회원사 중 30개 회원사가 참석하고 5개 회원사가 위임장을 제출해 개회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성호종(앤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감사 역시 연임이 확정되면서 임기가 2년 연장됐다.

재신임을 받은 박한길 회장은 내년 10월 인천에서 열릴 제18차 WFDSA 직접판매세계대회(이하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업계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방문판매법 개정 건의 등 업계 현안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 세계 1만 명 이상 판매원, 인천으로 온다
박한길 회장은 연임 소감에서 “이미 나이가 70에 이르러 회사에서도 물러날 시점이지만,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협회 일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직접판매 업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뒷짐 지고 있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대회를 더욱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

▷ 어원경 직판협회 부회장이 임시 의장을 맡아 박한길 회장과 성호종 감사의 연임안을 상정했다

박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세계대회에 1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사업자들을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세계대회는 업체 임직원들만 참석하는 데다 규모도 수백 명 수준에 그쳐, 판매원들에게는 다소 먼 이야기로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대규모 참석자들이 인천을 찾게 된다면, 숙박·교통·관광 등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대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직접판매 업계의 대형 행사다. 인천은 지난 2023년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7차 세계대회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인도네시아 발리와의 경쟁 끝에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날 직판협회는 세계대회의 준비 상황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공식 로고 공모전을 개최해 163건의 응모작 중 1등을 선정했으며, 세계연맹 타뮤나 전무이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개최 장소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점검했다. 이후 직판협회는 세계연맹 회의, 일본·말레이시아·중국 등의 업계 행사에서 한국 개최 사실을 적극 홍보하며 참가 기업 유치에 나섰다.

올해는 3월 중으로 대행사(PCO)를 선정하고, 후원사 패키지를 구체화해 기업 후원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업계 규제 완화 일부 성과…“회원사 성장 지원 강화”
직판협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오는 6월 4일부터 시행되는 방문판매법 시행령 개정안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기존에 160만 원이었던 개별 재화 가격상한이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후원방문판매 등록 시 기존 방문판매 실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삭제됐다.

후원방문판매는 직전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최종소비자 판매비중이 70% 이상이면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 ▲후원수당 지급상한 ▲판매상품 가격규제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3대 규제가 면제됐다. 이때 후원방문판매 영업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방문판매 판매자료를 이용하여 산정할 수 있었다.

직판협회는 “추후 개정 논의를 통해 한시적 프로모션의 경우 사전 통지 없이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개별 재화 가격 상한이 200만 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렌탈과 관련된 특수판매 소비자보호 지침 개정도 공정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할부거래법 적용 검토와 함께, 1년간 납부한 금액을 기준으로 200만 원 초과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술 연구도 강화할 방침이다. 직판협회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규제 개선을 수용하려면 업계의 직접적인 의견뿐만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층의 연구 결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수진, 학자들과 협력하여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정책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한길 회장은 방문판매법 개정을 위해서는 협회 내부의 연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사 관계자들이 직접 학위를 취득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등 내부에서 정책 연구를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직판협회는 회원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6월 영국 직접판매협회 주최 행사와 10~11월 미국 직접판매협회 워싱턴 D.C.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 직접판매 기업들이 유럽 및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공유하기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