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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장마철, 피부관리는 어떻게?

By 2024년 07월 18일7월 25th, 2024No Comments

<생활 속 뷰티>

높은 온도에 비까지 내리는 장마철이면 피부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눅눅하고 습한 환경에서 피부는 평소보다 땀과 피지가 더욱 왕성하게 분비되고, 이로 인해 각종 트러블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급격한 온도 차가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적절한 관리법은 무엇일까?

정해미 기자

고온다습, 각종 세균의 온상지
고온다습한 장마철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면서 감염성 피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는 곰팡이성 질환인 무좀과 피부 면이 맞닿는 곳에 자주 생기는 간찰진이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일명 ‘레인 부츠’를 신은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레인 부츠는 방수기능이 있어 발을 젖지 않게 해주는 실용적인 기능을 담당함과 동시에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로 우중충한 장마철 감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오래 신고 있으면 통풍이 잘 되지 않을뿐더러 땀과 습기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무좀이나 한포진 등 피부 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은 잘 알려진 것처럼 피부가 하얗게 짓무르고, 붉어지는 양상이 반복되다가 이후 각질이 생기면서 갈라지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포진은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물집이 손이나 발에 생기는 것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손·발톱까지 변형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레인 부츠를 신고 싶다면 부츠가 맨살에 닿지 않도록 반드시 긴 면 양말을 신어 땀을 흡수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외출 하고 돌아와서는 부츠의 내부를 바짝 말려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철저한 세안도 중요
장마철에는 피부관리를 좀 더 세심하게 할 필요가 있다. 공기 중에 습기가 많을수록 외부 먼지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또한 비와 땀 속에 섞여 있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과 불순물이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피부 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도록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클렌징을 할 때에는 오일 프리 제품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피지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가 아니라면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피부의 건강을 위해 이중 세안을 하더라도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세안제보다는 중성 세안제나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너무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바르는 것 보다 나에게 꼭 필요한 제품 1~2가지만 정해 충분히 흡수되도록 발라주면 좋다.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다 보니 각질 제거 횟수도 늘기 마련인데, 각질 제거는 일주일에 1번으로 제한한다.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잦은 각질 제거는 오히려 건조한 피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비 오는 날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
장마철에도 자외선은 존재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바르도록 한다.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A는 비가 오는 날에도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구름 낀 장마철이라 해도 70% 수준의 자외선이 피부에 도달하며, 고여있는 빗물에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장마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히 발라야 한다. 

또한 놓치기 쉬운 곳이 바로 머리카락이다. 장마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두피의 피지 분비가 늘고 각질이 많아져 비듬이나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땀과 피지가 분비된 머리카락에 비를 맞으면 각종 헤어 제품의 잔여물과 뒤섞여 세균 증식이 일어날 수 있다. 장마철 건강한 두피를 위해서는 머리를 감을 때,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저자극 샴푸로 두피부터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아준다. 

보통 오전에 샤워하면서 머리를 감는 사람들이 많은데, 장마철에는 하루 종일 쌓인 노폐물과 유해 물질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바로 잠자리에 들지 말고, 두피까지 완전히 말린 후에 취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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