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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혼자 꾸는 꿈은 사라지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By 2024년 05월 02일6월 11th, 2024No Comments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이사장 정병하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고금리 · 고물가 · 고환율 3고(苦) 와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이 직접판매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불철주야 고민하는 이가 있다.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에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제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병하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과거의 경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

정병하 이사장은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조합의 공익이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간의 경험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와 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조합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이어왔다. 또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당시 스미싱(smart+fishing) 피해가 많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익이 있는 곳에 책임이 있다’는 말을 원칙으로 삼아 금융기관과 결제대행사에 소비자 피해의 배상책임이 있다는 결정을 내려 많은 소비자의 피해를 구제한 적이 있었지요.”

이때부터 대부분 평범한 우리의 이웃인 피해자들의 애환을 직접 체험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며 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쌓아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새롭게 조합 운영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으며 이사장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 나가고 있다.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규제 개선해야

“이사장 부임 후 벌써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조합사들 모두 건전하고 열정적으로 기업 운영에 힘써주시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합당한 평가와 정당한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는것도 현실입니다.”

이같은 현실이 안타깝다는 정병하 이사장은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규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한다.

“그간 회원사와 양 공제조합의 노력으로 소비자 피해 건수는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다단계업계의 특성상 피해가 발생할 경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은 불가피합니다. 이에 본연의 업무인 소비자 피해보상과 피해 예방 등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회원사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합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공익을 위한 봉사자의 자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법조계에 오래 몸 담았던 정 이사장은 다단계판매업계의 오랜 숙원인 규제 완화와 합리적 개선을 풀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검사로 공직에 몸 담은 세월도 길지만, 이후 변호사로서 민.형사 사건, 공정거래사건, 행정 관련 사건 등을 수행하면서 우리나라 기업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다단계판매업계 관련 규제는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반영돼 다른 산업이나 외국과 비교해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고 다양한 규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소비자 피해 발생은 현저히 감소했고, 특히 조합에 가입된 업체의 경우 불법적인 피해 발생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제료 20% 인하 등 실질적인 조치 힘써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가 계속되면서 우리 업계 역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인해 조합사들의 경영 부담을 피해갈 수 없었다.
“조합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조합사들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불요불급한 비용은 대폭 절감하면서 공제료 20% 인하 조치를 이어나가는 등 고통을 실질적으로 분담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직접판매시장과 유통시장의 트렌드와 고객들의 변화 흐름을 연구하여 지원하는 등 업계의 미래성장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그는 국내시장의 제한된 제품군과 규제상태 아래에서는 더 큰 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회원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라고 말한다.
“회원사가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는 공제조합의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회원사간 원활한 지식공유를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 연계 등의 지원 활동과 세계직접판매연맹 등 국제적 차원의 기관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업계와 함께 숨 쉬고 성장하는 삶을 꿈꾼다는 정병하 이사장은 “혼자 꾸는 꿈은 꿈에서 깨면 사라지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말하며, 다단계판매산업·후원방문판매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아 그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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