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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Life

암웨이, 30년을 함께한 여정

By 2024년 09월 24일No Comments

DS Interview I

지난 1997년 6월, 본지(통권 20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난 한국암웨이의 이경희 사장은 ‘거북이걸음으로 천천히 달려왔지만 가장 빨랐다’며 평범한 주부에서 4만 사업자들의 리더가 된 성공 노하우를 전달했었다. 그로부터 27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제품에 대한 신뢰와 사업 철학을 유지하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자신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이경희 사장을 다시 만나보았다.

에디터_김혜영

1980년대 초, 말레이시아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던 남편과 함께 그곳에 터전을 잡은 그녀는 이웃으로부터 암웨이의 세제를 소개받았다. “그 당시 사용하던 제품과 달리 암웨이 세제는 거품이 나지 않는 독특한 제품이었어요. 처음에는 모르니까 거품이 너무 안 나서 1년 사용량을 15일 만에 다 사용해 버렸죠.” 

그 일화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는 이경희 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웨이 제품의 우수성만큼은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말레이시아의 더운 날씨에도 바래지 않고, 눈부시도록 하얗게 마른 세탁물을 보며 이웃들이 암웨이 제품에 대해 궁금해 할 정도였다고. 그 후 암웨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암웨이와의 첫 인연이 시작되었다. 

한국에 돌아온 이경희 사장은 1991년 암웨이가 한국에 공식적으로 진출할 때 바로 등록했지만, 여전히 사업으로 암웨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당시 암웨이가 제공하는 제품은 5가지에 불과했지만, 제품의 품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일상에서 제품을 사용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추천하는 정도였다. 

소비자로서 암웨이 제품을 사용하며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점차 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큰 사업으로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아이 셋을 키우며 병원에서 근무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던 그녀에게 암웨이는 부업에 가까웠다. 그러던 그녀가 처음으로 예상치 못한 보너스 수익을 얻게 되었고, 이는 암웨이 비즈니스가 단순히 제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깨달음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제품의 우수성을 믿었기에 그녀는 사업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이어졌다. 암웨이에서 제공하는 제품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삶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이러한 생필품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은 그녀가 오랜 기간 암웨이와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그녀의 성공 비결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윤리적 비즈니스 철학이다. 제품이 좋다고 무작정 팔기보다 진심으로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윤리적인 비즈니스가 성공의 열쇠라고 믿었다. 그리고 암웨이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공고해졌다. 

그녀는 수많은 회사들이 비즈니스 윤리나 경영 철학이 흔들려 문을 닫는 것을 지켜보며, 암웨이의 지속성과 신뢰성을 재확인했다. 이처럼 제품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는 그녀가 오랜 기간 암웨이를 선택하게 만든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지난 30년 동안 그녀는 암웨이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암웨이가 제공한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며 세계를 누빈 그녀는, 이를 통해 ‘말은 곧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젊은 시절, 세계를 보고 싶다는 꿈을 암웨이와 함께 이룬 것이다.

지금은 40~50대처럼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제품을 사용하며 주변에 암웨이를 알리고 있다. 활동은 과거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암웨이를 통해 얻은 지속적인 수입이 여전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암웨이의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그녀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비즈니스의 장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이경희 사장의 30년이 넘은 암웨이 스토리는 암웨이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인생의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신뢰와 꾸준한 노력, 그리고 윤리적 비즈니스 철학이 뒷받침된 성공은 그녀의 삶에 깊은 자취를 남긴 동시에 많은 후배 사업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Direct Selling> 1997년 6월호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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