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뷰티>
자신의 관심과 취향을 정확히 알고, 그에 대한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는 다양한 트렌드를 만들었다. ‘헬스 디깅(Health Digging)’과 ‘디깅 소비’와 같은 단어도 그렇게 만들어진 단어다.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자랑하며,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형태를 보이는 디깅 소비가 뷰티업계까지 파고들고 있다.
정해미 기자
원하는 것은 확실하게 파고든다
‘디깅 소비’란, ‘파다’를 뜻하는 영어단어 ‘dig’에서 파생된 단어로 자신이 관심을 쏟는 것에 대한 지식을 전문가 수준으로 탐독하고, 그 분야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최근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디깅 소비’, ‘헬스 디깅’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에는 아이돌이나 패션, 게임 등 취미와 관련된 영역에서 디깅 소비가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건강과 뷰티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스킨케어에 관심을 가진 MZ세대들은 특정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이와 상관없이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이나 안티에이징 제품을 구매한다. 보통 ‘안티에이징’하면 30~40대를 위한 스킨케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20대의 피부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들이 안티에이징 제품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업계에서도 203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안티에이징 제품들을 선보이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제품들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오일감이 많고, 끈끈한 제형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MZ세대가 안티에이징 시장에 등장하면서 산뜻하고 가벼운 제형의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암웨이의 ▲아티스트리 스킨 뉴트리션 하이드레이팅 젤 크림은 쌀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을 통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블루 아가베 유래 효모 성분이 피부의 수분을 잡아준다. 특히 피부의 자연적인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프리벤트 콤플렉스가 피부 바탕을 튼튼하게 해주고,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외모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기는 뷰티 디바이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이 ‘외모’에서 ‘건강’으로 확장되면서 이너뷰티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홈 케어 뷰티 디바이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018년 5,000억 원이었던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2022년 1조 6,000억 원으로 성장했고, 2027년까지 연평균 10.4%씩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점점 개인화·세분화되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집에서도 손쉽게 스킨케어와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MZ세대의 ‘헬스 디깅’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뷰티 디바이스도 단순 피부관리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킨 코리아의 ▲에이지락 웰스파 iO는 뷰티와 웰니스 효과를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다. 운동 후 편안한 바디케어를 원하거나, 탄력 있고 매끈한 바디라인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 실시간 피부 상태에 맞는 개인 맞춤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뉴스킨의 ‘에이지락 바디 세럼’이나 ‘에이지락 바디 액티베이팅 젤’과 함께 사용하면 바디 피부 및 탄력까지 관리할 수 있어 운동 후 마무리에 사용하면 더욱 좋다.
하나를 먹더라도 꼼꼼하게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 디깅’ 트렌드는 2030세대의 식습관도 바꿔 놓았다. 과거에는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먹는 것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제한하는 식습관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건 식단, 웰빙 푸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MZ세대들은 자신이 먹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가치와 부합한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망설임 없이 구매한다. 이는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져 먹는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등의 매출도 늘고 있다.
멜라루카코리아의 ▲트리플 업 젤리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히알루론산 120mg과 부원료로 생선에서 추출한 저분자 콜라겐 2,500mg, 엘라스틴을 함유하고 있다. 하루 한 포를 먹으면 피부 속부터 건강하게 수분감을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