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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마케팅 사업과 불법 피라미드는 다르다고?

By 2025년 03월 04일No Comments

<네트워크 마케팅 성공바이블> – 네크워크 마케팅에 대한 거대한 편견 [2]

저자 <지쿱 김유신 로얄 크라운>

“최 사장님, 저 왔습니다.”

김 부장은 퇴근 후 최 사장의 가게로 바로 갔다. 점심시간과는 달리 커피숍은 많이 한산했다. 

“김 부장님, 안 오신다면서 오셨네요. 오신 기념으로 저녁 커피는 제가 살게요.”

“예, 최 사장님을 불법 피라미드의 늪에서 빼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온종일 일도 못 했습니다. 일단 빨리 앉아 보세요.” 

점심시간 때 만들어 인쇄한 자료를 최 사장에게 보여주면서 으쓱한 기분이 들었다. 최 사장은 무슨 자료인가 보더니 박장대소를 하며 이야기했다.

“김 부장님도 참! 부장님, 혹시 암웨이라는 기업을 들어보셨어요?” “당연히 들어봤죠. 기업 광고도 하잖아요. 뉴트리라이트 광고도 본 적 있고. 그런데 그건 왜요?” 

“암웨이도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이에요. 알고 계시지요?“

“암웨이가 피라미드라고요? 그런데 불법 회사가 어떻게 TV 광고도 하고 그러지요?” 

나는 최 사장이 뭔가 단단히 잘못 알고 있는 듯해서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부장님이 TV에서 보신 암웨이뿐만 아니라 애터미, 뉴스킨, 허벌라이프, 유니시티 등 대한민국에는 140여 개의 합법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가 성업 중에 있어요.” 

“애터미도 들어봤어요. 집사람이 집에서 건강기능식품이라며 ‘해모수’인가 뭔가 그거 먹던데. 그 회사도 피라미드였어요? 절대 먹지 말라고 해야겠네. 속았네, 속았어!”

“‘헤모힘’일 거예요. 애터미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인데, 한 해 매출만 9,100억 원이 넘는 큰 기업이지요. 이 회사들은 정부에서 허가해준 합법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이기 때문에 영업할 수 있어요. 

아울러 김 부장님이 이야기하고 있는 불법 피라미드와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은 엄연히 다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들 불법 피라미드와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가 다단계 마케팅 기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같은 사업이라고 많이 착각하는데, 두 사업 간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요.”

One Point Lesson 02  –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의 진짜 정체 

보통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의 일반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다. ‘기존의 중간 유통 단계를 배제하여 유통 마진을 줄이고, 관리비, 광고비, 샘플비 등 모든 비용을 없애 회사는 싼값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하고, 회사 수익의 일부분을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시스템이다.’

약 80년 전에 한 논문을 통해서 정립된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이론으로 세월이 지난 지금 많은 부분 변경이 필요하다.

첫째,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들이 최근에 광고를 시작했다. 암웨이는 뉴트리라이트와 함께 기업 광고를 TV와 라디오를 통해 진행하며, 신생 회사인 쏠렉은 배우 김효진을 모델로 주디스리버 화장품을 홍보한다. TV 광고는 물론 드라마 PPL까지 진행한다. 

둘째, 제품이 절대 싸지 않다. 애터미처럼 가성비를 중시하는 회사는 시중 제품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지만, 많은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 제품 가격은 높은 편이다.

물론 시중 제품보다 훨씬 좋은 원료를 넣고, 시중 제품의 원가 비율이 1~5%인데 반해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의 제품은 원가 비율이 10~30%로 매우 높은 편이다. 그래서 시중 제품의 가격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비싸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전통적인 방식의 네트워크 마케팅 정의는 보완이 필요하다. 이에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을 ‘무점포 프랜차이즈 사업’이라고 정의해 본다. 일단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은 점포가 없다. 자신이 하나의 점포이다. ‘나’라는 점포가 하나 개설되고, 그 점포는 영업 행위를 통해 소비자에게 우리 회사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즉, 창업을 시작한 순간 판매 사업이 시작된다. 기존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은 단 하나다. 바로 내가 프랜차이즈 본사처럼 점포를 늘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점포들도 직접 점포를 늘려 갈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준 매출은 모두 나와 공유한다. 처음에는 판매 사업인 것 같은데, 프랜차이즈 개설 사업으로 확대되고, 이후 나만의 유통회사가 하나 만들어지며 성장한다. 

내 산하로 점포 수천, 수만 개가 쌓이고, 이들이 만들어주는 매출을 공유 받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이다. 

암웨이도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이고, 집에서 아내가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의 것이라는 최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이 불법 피라미드라고 믿고 있던 내 머릿속은 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불법인 회사가 버젓이 광고를 하고 똑소리 나는 아내가 불법 회사의 물건을 구매해서 건강에 좋다고 먹을 리는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과 불법 피라미드는 무엇이 다른 거죠? 아까 정부가 허가해준 기업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맞아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에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라는 두 개의 보험회사가 존재해요. 이들 조합에 가입된 회사만이 합법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이지요.” 

One Point Lesson 03 – 합법과 불법 회사를 나누는 보험사 가입 여부
불법 피라미드 회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자 정부에서는 ‘다단계법’을 제정하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명확히 했다. 대한민국에서 다단계 마케팅 방식으로 사업을 하려는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산하의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법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로서 인가받을 수 있다.

이 두 조합은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가 영업 중 갑자기 도산하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경우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기관이다. 이들 조합 가입은 허가제이며, 그 가입 조건 또한 매우 까다롭다. 

대표적인 조건으로 네 가지 규정이 있다.

 1) 수당율 35% 규정 

매출의 35%까지만 사업자 수당으로 제공할 수 있다.
 2) 유형의 물품 규정 

금융, 코인, 여행, 보험과 같은 무형의 물품으로는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 설립이 불가능하다.
 3) 단일 물품 160만 원 이하 규정 

개당 물품가가 160만 원을 넘어가는 물품을 판매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비행기, 부동산, 자동차의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 진출이 가능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160만 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불법이다.
 4) 자본금 최소 5억 이상 규정 

회사의 갑작스러운 도산을 막기 위해 회사 설립 자본금을 최소 5억 원으로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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